국내처음으로 승용차리콜이 시작된 현대자동차의 엘란트라차종에 대한
배출가스결함시정(리콜)실적이 시행 7개월만인 지난해말 56%를 넘어섰다.

환경부는 12일 96년 5월에 배기가스결함시정명령을 받은 엘란트라 1.5
/1.6DOHC 8만9천대가운데 12월말까지 전체의 56%인 4만9천대가 결함을
시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차량은 현대자동차가 전국 30개소의 직영정비공장및 5백40개
정비코너등을 활용,결함부품인 산소감지기에 대한 교체작업을 마친
차량이다.

이러한 결과는 미국등 선진국에서도 승용차의 결함시정기간완료시점의
시정률이 30~40%수준에 불과한 것과 비교해 볼때 매우 높은 실적이다.

한편 환경부는 96년도에 배출가스결함확인검사대상차량으로 선정된
현대의 쏘나타택시,대우의 프린스택시,기아의 콩코드등 총 10개차종에
대해서도 그동안 결함확인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보증기간(5년
또는 8만 )동안 배출허용기준을 만족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올해의 검사대상차량은 그동안 평균주행거리,동일엔진의
과거시험성적,연간판매자료등을 참고로해 2월께 선정 발표할 계획이다.

< 김정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