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등 주요 전자업체들이 글로벌경영을 위해
불황에도 해외주재원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1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초 6백명이던 해외주재원을
올해초까지 1년새 6백40명으로 6.7% 늘렸다.

해외조직을 개편중인 삼성전자는 런던등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한 곳은
주재원을 현지채용인력으로 대체하는 대신 중국의 소주, 미국 오스틴등 신규
사업지역 인원을 크게 확충하고 있어 전체 주재원이 증가하고 있다.

LG전자도 지난 1년동안 해외주재원을 12.8%(68명) 늘려 6백명으로
확대했으며 올해에도 꾸준히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LG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중국 장사에 브라운관 공장을 준공했고 올해
중국 상해의 VCR공장과 브라질 마나우스 가전복합단지 건설로 해외인력을
확충해야할 형편이다.

대우전자는 전자업체중 가장 공격적으로 해외경영에 나서면서 주재원을
대폭 늘리고 있다.

최근 1년새 2백72명에서 3백39명으로 24.6%나 불렸으며 올해말까지는
전망이다.

대우는 지난해의 경우 미주 유럽 독립국가연합 중남미등 4개지역에 본사를
설립했고 올해도 브라질과 인도에 종합가전단지를 건설하는등 해외
프로젝트를 잇따라 벌리고 있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