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캐나다 경제인들은 양측의 생산기술과 거점을 활용한 제3국 공동
진출을 추진하고 유망사업 발굴을 위한 전담기구를 구성키로 하는 등
공동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양국경제인들은 13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한.캐나다 민간경제협의회
제14차 합동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10개항의 공동성명을 채택
했다.

공동성명에는 이밖에 <>에너지.자원분야에서의 전문가협력체제 구축
<>통신장비.관광.수송.환경사업분야에서의 협력강화 <>세계무역기구(WTO)
절타를 통한 분쟁해결지지 <>아태경제협력체(APEC)내에서의 상호협력등이
담겼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조양호 위원장(한진그룹 부회장)을 비롯, 김시형
산업은행 총재, 이종훈 한국전력사장, 최승웅 무역대리점협회회장, 유장희
대외경제연구원원장 등 업계대표 3백여명이 참석했다.

캐나다측에서는 제프리 엘리어트 위원장서리(캐나다항공 수석부사장)를
비롯, 장 크레티앵 캐나다총리의 방한을 수행한 기업인과 관계자 3백60여명
이 참석했다.

한국측은 이날 회의에서 철강 등 한국제품에 대한 반덤핑조치 완화, 한국
상사주재원에 대한 상용비자 발급요건 완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개방적 운용 등을 요청했으며 캐나다측은 농산물 및 광산물과 에너지 자원의
대한수출 확대에 큰 관심을 보였다.

안광구 통상산업부장관과 아서 이글턴 캐나다 통상장관은 이날 오전
하얏트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간 산업 및 통상협력증진방안에 대해 논의
했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