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거주 1백30배수내 1순위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서울지역 6차 동시분양
민영주택청약 결과 지역여건과 건설업체에 따라 경쟁률이 50대1을 넘는
곳이 나오는가 하면 기타지역은 대부분 미달사태를 빚는 극심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13일 주택은행에 따르면 51개평형 1천7백79가구가 공급된 민영주택
1군은 34개평형에서 1천2백20가구가 미달된 가운데 2.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92가구가 공급된 2군에는 1천4백15명이 신청, 15.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19가구가 공급된 돈암동 동소문 한신.한진 아파트 49평에는 1천17명이
신청해 1군에서 가장 높은 53.5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2군에서도 1가구가
공급된 같은 아파트가 1백19대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2개평형에서 41세대가 공급된 국민주택은 13명이 신청, 29가구가
미달됐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앞으로 진행되는 청약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은행은 이날 미달된 민영주택은 서울거주 1백30배수외 1순위자를
대상으로, 국민주택은 가입후 2년이 경과된 청약자격 제1순위자중
3년이상의 무주택세대주로서 납입인정회차가 24회 (90년 4월28일이전
가입자는 12회)이상인 서울거주자를 대상으로 14일 청약을 받는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