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과학교육원은 13일 도내 농촌지역 학교의 기초과학 진흥을 위해
지난해 1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제작한 "이동과학차"를 오는 4월부터
운영키로 했다.

대형 버스를 개조해 만든 이동과학차에는 컴퓨터와 실물화상기 등 29종
2백23점의 최첨단 과학기자재가 갖춰져 있어 학습 환경이 열악한 벽지
학교 학생들의 실험.실습 교육에 활용되며 과학교육에 필요한 각종 자료도
차내에서 직접 제작 또는 복제해 배포하게 된다.

이 차는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도내 벽지 초등학교 및 분교
51개교를 순회하며 2천5백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흥미롭고 새로운
과학교육을 펴게 된다.

과학교육원 관계자는 "이 차량이 배치되는 학교는 그날 하루를
과학탐구의 날로정해 첨단 기자재를 이용한 과학 교육을 하게 된다"며
"그동안 첨단 과학교육에서소외됐던 농촌지역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