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와인(적포도주)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두산백화의 마주앙레드의 경우 2천상자(7백50ml, 6병기준)선에 머무르던
월판매량이 지난해 하반기들어 5천상자를 넘어섰으며 지난해 말에는
8천상자에 육박했다.

이는 포도주가 성인병에 효험이 있다는 논문이 발표되고 포도에서
암세포차단물질이 발견됐다는 보고등이 나오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레드와인 인기가 이처럼 치솟자 두산백화는 화이트와인(백포도주)에
치중했던 종전의 마케팅전략을 대폭 수정해 레드와인 판촉강화에 초점을
맞추고있다.

두산은 수입레드와인을 견제하기 위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제조방법을
차별화했다.

또한 오크통속에서의 숙성기간을 늘려 한국인이 싫어하는 신맛과
떫은맛을 없앴다.

두산백화 관계자는 "동맥경화증의 원인인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중단시키는
카테킨이라는 항산화제가 붉은 포도의 껍질과 씨속에 많이 들어있다"며
하루 2잔정도의 적포도주 음용은 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서명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