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도종금에 대한 효진측의 2차 공개매수가 15일부터 시작된다.

다음달 3일까지 28만주(7%)를 주당 3만천원(신.구주 동일)에 사들이겠다는
것.

이미 효진측은 17.44%(69만7천5백53주)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24.77%(97만7천5백53주)로 올라서게 된다.

항도종금 보통주는 14일 3만6천원으로 마감돼 공개매수가보다 낮고 신주는
3만7천5백원으로 훨씬 높다.

성공여부는 앞으로 주가가 어떻게 바뀌느냐에 달려있다.

한편 증권감독원은 항도종금 주식을 인위적으로 끌어내리고 있다는 지적에
함께 조사에 나섰고 위장지분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효진에 맞서 항도종금의 경영권 쟁탈에 나선 서륭측의 대응도 주목된다.

서륭측은 지난 7일까지 공개매수를 통해 68만주(17%)를 추가 확보, 모두
21.25%(85만42주)를 보유하고 있다.

서륭은 항도종금에 대한 2차 공개매수에 들어갈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