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조흥상호신용금고가 부산지역 금고들의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신용관리기금은 14일 오후 3시 운영위원회를 열어 부일금고 등 부산지역
9개 금고가 구성한 컨소시엄을 조흥금고의 인수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컨소시엄은 조흥금고에 대한 재산실사가 끝나는 2월초에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곧바로 계약이전절차에 들어가 빠르면 3월 중순께 경영권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은 또 신용관리기금으로부터 누적손실액에 해당하는 4백36억원을
10년거치 5년분할 상환조건으로 지원받고 1백35억원을 출자할 방침이다.

컨소시엄을 주도한 조범래 부일금고 사장은 "컨소시엄에 참여한 9개 금고
외에 나머지 18개 금고들도 출자단계에 합류해 공동인수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정한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