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업들 상장기회만 노려 .. 코스닥시장 현 실태/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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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방식으로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기업들조차 상장기회만 엿보는 등
코스닥시장 이탈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나 코스닥을 관리하는 증권업협회는
효과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등록기업중 지난해 32개 기업이 거래소로 활동무대를 옮긴데 이어
극광전기 대백쇼핑 등 최근 입찰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기업들이 향후
2~3년내에 기업을 공개, 증시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잇달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증권업협회는 예산타령만 할뿐 이들을 마땅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어떤 입찰등록법인들이 상장을 계획하고 있나
=지난 10일 코스닥시장 등록입찰을 실시한 극광전기는 올 연말이나 내년초에
기업을 공개,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12월 입찰을 실시한 대백쇼핑도 99년 기업공개를 목표로
한진투자증권과 상장지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최근들어 입찰을 실시한 신천개발 자네트시스템 세보기계 등도
향후 2~3년내에 기업을 거래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증권업계 코스닥시장 전문가들은 입찰등록법인중 기업내용이 괜찮다고
생각되는 회사는 모두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코스닥시장 등록법인의 상장 추이
=상장을 통해 코스닥시장과 결별하는 회사들이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93년 2개에 불과하던 것이 <>94년 13개 <>95년 13개 <>96년 32개 등으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96년에 등록법인의 상장이 러시를 이뤘는데 이는 상장요건이 강화되기
전에 서둘러 상장을 하려는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6년에 현대산업개발 미래산업 메디슨 동양에레베이터 등 내실있는 등록법인
들이 무더기로 상장돼 뜻있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문제점및 대책
=경쟁매매제도 도입 세제지원 등 잇단 당국의 코스닥시장 활성화대책에도
불구하고 대주주들이 여전히 코스닥시장을 떠나 있다.
따라서 코스닥시장을 저리의 자금조달 창구로 활용하기보다는 이름만
걸어놓고 있는 실정이다.
윤정용 증권업협회 부회장은 지난해 8월 4.4분기내에 코스닥시장 등록기업의
대주주와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인식전환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증협은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이를 포기했으며 올해도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개최된 97년 예산총회에서도 예산을 따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분분산율이 낮아 등록법인들이 유무상증자를 통해 일반투자자들의 자금을
끄어들이는 것이 불가능한 것도 큰 문제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을 벤처기업 중심의 자본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등록기업에 대한 수혜폭을 확대하고 지분 분산요건도 더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5일자).
코스닥시장 이탈조짐이 나타나고 있으나 코스닥을 관리하는 증권업협회는
효과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등록기업중 지난해 32개 기업이 거래소로 활동무대를 옮긴데 이어
극광전기 대백쇼핑 등 최근 입찰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기업들이 향후
2~3년내에 기업을 공개, 증시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잇달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증권업협회는 예산타령만 할뿐 이들을 마땅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어떤 입찰등록법인들이 상장을 계획하고 있나
=지난 10일 코스닥시장 등록입찰을 실시한 극광전기는 올 연말이나 내년초에
기업을 공개,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12월 입찰을 실시한 대백쇼핑도 99년 기업공개를 목표로
한진투자증권과 상장지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최근들어 입찰을 실시한 신천개발 자네트시스템 세보기계 등도
향후 2~3년내에 기업을 거래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증권업계 코스닥시장 전문가들은 입찰등록법인중 기업내용이 괜찮다고
생각되는 회사는 모두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코스닥시장 등록법인의 상장 추이
=상장을 통해 코스닥시장과 결별하는 회사들이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93년 2개에 불과하던 것이 <>94년 13개 <>95년 13개 <>96년 32개 등으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96년에 등록법인의 상장이 러시를 이뤘는데 이는 상장요건이 강화되기
전에 서둘러 상장을 하려는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6년에 현대산업개발 미래산업 메디슨 동양에레베이터 등 내실있는 등록법인
들이 무더기로 상장돼 뜻있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문제점및 대책
=경쟁매매제도 도입 세제지원 등 잇단 당국의 코스닥시장 활성화대책에도
불구하고 대주주들이 여전히 코스닥시장을 떠나 있다.
따라서 코스닥시장을 저리의 자금조달 창구로 활용하기보다는 이름만
걸어놓고 있는 실정이다.
윤정용 증권업협회 부회장은 지난해 8월 4.4분기내에 코스닥시장 등록기업의
대주주와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인식전환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증협은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이를 포기했으며 올해도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개최된 97년 예산총회에서도 예산을 따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분분산율이 낮아 등록법인들이 유무상증자를 통해 일반투자자들의 자금을
끄어들이는 것이 불가능한 것도 큰 문제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을 벤처기업 중심의 자본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등록기업에 대한 수혜폭을 확대하고 지분 분산요건도 더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