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대우 현대 해태 등 5개 전자업체는 올해 모두 12조8천3백86억원
어치의 전자부품을 구매할 계획이며 이중 약 70%인 8조9천3백26억원을 국산
부품 구매에 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들 업체의 국산 전자부품 구매비율은 76%(7조7천1백70억원)였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15일 한국과학기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릴 "97 전자
부품 구매계획 세미나"에 앞서 국내 5개사의 올 전자부품 구매계획을 취합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6조1천30억원으로 가장 많고 LG전자 4조6백22억원,
대우전자 1조9천억원, 현대전자 5천4백41억원, 해태전자 2천3백19억원
순이었다.

세트별로는 모니터용 3조원, 컬러 TV용 2조7천억원, 전자레인지용 9천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부품별 수입부품 구매비율이 가장 큰 품목은 CD롬 드라이브용으로 전체
4천억원어치중 62%인 2천4백80억원어치로 나타났으며 데스크톱 PC와 노트북
PC용 부품이 각각 53%와 48%로 2,3위를 기록했다.

수입부품 구매비율이 가장 낮은 품목은 냉장고(6.4%) 등 백색가전용
부품이었다.

< 김주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