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남부에 위치한 전원풍 택지개발지구인 풍암지구에서 오는
3월부터 1차분 1만3천여가구의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분양된다.

15일 토지공사 전남지사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라인건설이 공동으로
32평형 9백가구를 3월초 공급하는 것을 비롯 모두 23개업체가 1만3천6백61
가구의 아파트를 3~4월에 분양한다.

동산.새한건설 등 6개사와 서라.대광.광명건설 호반산업개발 등 4개사는
오는 3~4월 1차 분양에 이어 2천5백58가구의 아파트를 내년초 2차로 분양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동부건설은 내달말 풍암지구옆 자체사업부지에서 24~60평형 9백
57가구를 분양한다.

20만2천1백19평의 대지에 조성되는 이 택지개발지구 아파트의 평형별
공급규모는 20평형대 7천8백59가구, 30평형대 3천4백2가구, 40평형대이상
2천4백가구로 30평형이상 중대형아파트가 전체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20평형대가 대략 평당 2백60만~2백90
만원, 30평형 이상이 평당 2백90만~3백20만원선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입주예정시기는 오는 99년 하반기이다.

토지공사 풍암사업단은 "지난해말 풍암지구 개발계획 변경인가가 나면서
업체들의 공급추진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아파트 전체 공급규모도
당초계획보다 2천5백가구 정도 늘었다"고 밝혔다.

풍암지구는 인근의 금호 상무지구와 연계, 대단위 아파트단지를 형성하고
있고 광주도심까지 차로 20분거리에 위치해 입지여건이 뛰어나다.

또 지구전체가 야산으로 둘러싸여 녹지가 풍부하고 중심부에 풍암저수지가
자리잡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풍암동 종합체육관 부근에 연건평 4만2천평 규모의 종합운동장이
오는 2천1년까지 건립될 예정으로 있는 등 문화체육시설도 들어선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풍암 지구와 광주시내를 연결하는 제2순환
도로의 노폭이 35m에서 75~85m로 확장될 예정이고 다른 5개도로도 신설될
계획이어서 앞으로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 유대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