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위를 날아다니듯 항해하는 해면효과익선(WIG선)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 선박해양공학연구센터 신명수박사팀은 최근 20인승급
WIG선개발을 위한 소형 모형선박의 자유항해 시험에 성공하고 올해말까지
상업화를 위한 연구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박사팀은 이번 실험을 위해 알루미늄합금과 항공기제작용 목재로 길이
1.5m,폭 1m의 WIG선모형을 제작했으며 이 모형이 수면위 3 높이로 부상해
시속 50km의 속도로 항해하도록 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기계연은 95년부터 현대 삼성 대우 한진중공업등 민간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WIG선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말까지 승객 20명을 태우고 시속 2백
km 로 항해할수 있는 길이 16m,배수량 8t 규모의 WIG선제작을 위한 연구
를 마칠 계획이다.

WIG선은 물체가 땅이나 물등의 표면 위를 낮게 날아갈 때 물체와 표면사
이에 압력이 높아지면서 양력이 증가하는 표면효과를 이용,수면위에 낮게
떠 날아가는 형식으로 항해하는 선박으로 같은 속도의 비행기나 선박에 비
해 수송효율이 2~3배나 높은게 장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