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경기불황에 따라 지난해 구미공단 제조업체들과 인근지역 농공
단지의 공장 신증축 면적이 공단조성 이후 25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
로 나타났다.

13일 중부관리공단에 따르면 최근 구미공단에 입주한 4백4개업체를 대상
으로 지난해 신증축한 공장면적을 조사한 결과 1백1개사가 1백13개의 공장
을 새로 짓거나 증축했으며 이들 신증축 면적은 총 36만9천9백13제곱미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자와 관련업종이 21만7천4백72제곱미터였으며 섬유업은 11
만7천3백21제곱미터로 조사됐다.

이같은 수치는 구미공단의 공장 증축 연면적이 지난 94년 56만1천7백56제
곱미터 95년 57만5천5백77제곱미터였던데 30%이상 크게 감소한 것으로 공단
설립 이후 25년만에 처음이다.

중부공단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이후 계속돼 온 경기불황
과 업체의 해외이전 가속화등으로 공단업체들이 구미지역에 대한 투자를
꺼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또 구미시 고아면 고아농공단지 등 구미지역 3개 농공단지내에 신증축 공
장 면적도 지난 95년 40건에 3만5백37제곱미터였으나,지난해는 35건 1만4
천4백21제곱미터로 전년보다 30%이상 감소해 신규투자가 전반적으로 크게
위축되는 것으로 분석 됐다.

<대구=신경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