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그네' 뮤지컬로 본다 .. 에이콤, 예술의전당과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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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꽁꽁 얼어붙은 마음을 순수한 사랑이야기로 녹여줄 "겨울나그네"가
찾아온다.
예술의전당 (사장 이종덕)과 에이콤 (대표 윤호진)이 최인호 원작
"겨울나그네"를 뮤지컬로 공동 제작, 2월14일~3월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것.
창립 10주년을 맞은 예술의전당이 대관위주 운영에서 벗어나 극장주도의
뮤지컬문화를 열기 위해 마련하는 첫무대.
따라서 여러 면에서 한국 창작뮤지컬사상 최대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선 10억여원에 달하는 막대한 제작비부터 화제.
에이콤과 예술의전당이 각각 5억원씩 부담, 화려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대형무대를 꾸민다.
국내 공연작으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24일동안 오르는 것도
처음이다.
"겨울나그네"는 "아가씨와 건달들" (94년) "스타가 될거야" (95년)
"명성왕후" (96년) 등을 통해 한국 뮤지컬의 대표극단으로 성장한 에이콤이
93년부터 대본구성에 들어가는 등 착실히 준비해온 작품.
스탭진의 면면도 작품의 완성도를 짐작케 한다.
정극 연출로 이름을 날리다 뮤지컬로 전공을 옮긴 에이콤대표 윤호진씨가
연출하고 신승훈, 김건모의 히트곡을 만든 김형석씨가 발라드풍으로
작곡했다.
뮤지컬음악감독 박칼린씨가 전체음악을 조율하고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을
잘아는 무대미술가 박동우씨가 스펙터클한 볼거리를 만든다.
디자이너 하용수씨의 의상, 서병구씨가 안무를 담당한다.
줄거리는 원작에 충실하다.
대학캠퍼스에서 우연히 만난 민우와 다혜의 첫사랑이 시작된다.
두사람은 민우선배인 현태와 우정을 다진다.
민우는 우발적인 실수로 감옥에 들어갔다 나온 뒤 불행한 출생비밀을
알게돼 기지촌으로 들어간다.
다혜는 현태에게 의지하다 결국 그와 결혼하게 되고 사랑과 운명앞에
절망한 민우는 죽음을 선택한다.
민우와 다혜역에 CF모델과 탤런트로 활동중인 서창우, 윤손하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고 뮤지컬배우 김민수 유희성, 영화배우 김진아,
가수 임희숙씨 등이 출연한다.
"음악과 스물네차례 전환되는 무대장치에 신경을 가장 많이 썼다"는
윤대표는 "미국, 영국의 대표적 뮤지컬에 손색없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문의 580-1234.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6일자).
찾아온다.
예술의전당 (사장 이종덕)과 에이콤 (대표 윤호진)이 최인호 원작
"겨울나그네"를 뮤지컬로 공동 제작, 2월14일~3월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것.
창립 10주년을 맞은 예술의전당이 대관위주 운영에서 벗어나 극장주도의
뮤지컬문화를 열기 위해 마련하는 첫무대.
따라서 여러 면에서 한국 창작뮤지컬사상 최대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선 10억여원에 달하는 막대한 제작비부터 화제.
에이콤과 예술의전당이 각각 5억원씩 부담, 화려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대형무대를 꾸민다.
국내 공연작으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24일동안 오르는 것도
처음이다.
"겨울나그네"는 "아가씨와 건달들" (94년) "스타가 될거야" (95년)
"명성왕후" (96년) 등을 통해 한국 뮤지컬의 대표극단으로 성장한 에이콤이
93년부터 대본구성에 들어가는 등 착실히 준비해온 작품.
스탭진의 면면도 작품의 완성도를 짐작케 한다.
정극 연출로 이름을 날리다 뮤지컬로 전공을 옮긴 에이콤대표 윤호진씨가
연출하고 신승훈, 김건모의 히트곡을 만든 김형석씨가 발라드풍으로
작곡했다.
뮤지컬음악감독 박칼린씨가 전체음악을 조율하고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을
잘아는 무대미술가 박동우씨가 스펙터클한 볼거리를 만든다.
디자이너 하용수씨의 의상, 서병구씨가 안무를 담당한다.
줄거리는 원작에 충실하다.
대학캠퍼스에서 우연히 만난 민우와 다혜의 첫사랑이 시작된다.
두사람은 민우선배인 현태와 우정을 다진다.
민우는 우발적인 실수로 감옥에 들어갔다 나온 뒤 불행한 출생비밀을
알게돼 기지촌으로 들어간다.
다혜는 현태에게 의지하다 결국 그와 결혼하게 되고 사랑과 운명앞에
절망한 민우는 죽음을 선택한다.
민우와 다혜역에 CF모델과 탤런트로 활동중인 서창우, 윤손하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고 뮤지컬배우 김민수 유희성, 영화배우 김진아,
가수 임희숙씨 등이 출연한다.
"음악과 스물네차례 전환되는 무대장치에 신경을 가장 많이 썼다"는
윤대표는 "미국, 영국의 대표적 뮤지컬에 손색없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문의 580-1234.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