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경제 전진기지 "우뚝"..대불공단 대역사 7년만에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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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 경제활성화를 이끌고 중국 및 동남아시아 교역에 대비한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할 전남 영암군 삼호면 대불국가공단 조성사업이 7년1개월간의
대역사 끝에 지난달 31일 완료, 지역경제에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지난 89년 11월 공사에 들어가 94년 1단계 66만평이 준공된데 이어 이번에
2단계 2백71만평이 준공됨에 따라 대불국가공단이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대불공단 조성사업에는 용지비 9백70억원을 포함, 총 4천1백12억원이 투입
됐다.
대불공단이 정상가동되면 5만여명의 고용기회 창출과 연간 3천5백80억원의
주민소득증대 및 2조9천1백여억원의 생산효과를 거두는 것은 물론 전후방
산업연관효과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그러나 대불국가공단은 규모면에서는 국내 최대를 자랑하지만 기업체들이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미비를 이유로 입주를 꺼리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대불공단의 유치업종은 기계.제강.석유화학.종이.비금속.기타 제조업
등으로 피혁 안료 염료 주물 도금 영색 등의 업종은 유치가 제한돼 있다.
공단의 분양대상면적은 공장용지 1백90만여평과 지원시설용지 26만3천평을
포함 2백16만7천평에 이른다.
그러나 지금까지 분양실적은 41개 업체에서 49만6천평만을 계약해 분양률
이 22.9%에 머물고 있다.
이들 업체 가운데 가동중인 업체는 대한세라믹, 한국종합화학 등 14개
업체에 불과하고 동양시멘트 등 12개업체는 건설중이며 15개 업체는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공장건설을 망설이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국가경쟁력 10% 높이기 추진방안"의 일환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불공단 입주업체에 대해 현재 취득세와 등록세의 전액면제를 비롯 재산
세와 종합토지세 5년간 50% 면제, 공장용지 5년 무이자 할부판매, 무담보
토지사용승락 등의 혜택을 주고 분양촉진을 독려하고 있다.
이에따라 대불국가공단은 평당 분양가가 23만8천여원으로 국가산업단지중
에서는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또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돼있어 조세감면과 자금지원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토공은 오는 2002년 호남선 복선화와 서해안 고속도로 완공이 예정돼
있는데다 올해 안에 대불공단과 목포신외항을 잇는 16km의 인입철도 건설
사업만 착공되면 분양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불공단의 분양을 막고 있는 가장 큰 장애물은 배후수송망이 완전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항만배후수송망인 목포신외항 건설사업이 계속 지연되고 있고 컨테이너항이
없는데다 내륙연계수송망인 일로역-신외항간 인입철도공사마저 지연되고
있는 때문이다.
또한 광주-목포간 고속화도로도 최고제한속도가 70km에 불과해 운송시간
지연이 불가피해 기업체들이 입주를 꺼리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10월 수도권 지역의 공장 신.증설이 가능토록 하고
국유지내에서도 공장설립을 할 수 있게 하는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함으로써
간접시설이 열악한 대불공단은 당분간 대기업의 유치가 어려울 것으로 우려
되고 있다.
그러나 종합적으로 볼 때 공업기반시설미약으로 제한된 경제성장에 머무는
구조적 문제점을 갖고 일선 호남경제에 대불공단 조성사업완료가 갖는
의미는 크다 할 수 밖에 없다.
< 영암=최수용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6일자).
역할을 담당할 전남 영암군 삼호면 대불국가공단 조성사업이 7년1개월간의
대역사 끝에 지난달 31일 완료, 지역경제에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지난 89년 11월 공사에 들어가 94년 1단계 66만평이 준공된데 이어 이번에
2단계 2백71만평이 준공됨에 따라 대불국가공단이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대불공단 조성사업에는 용지비 9백70억원을 포함, 총 4천1백12억원이 투입
됐다.
대불공단이 정상가동되면 5만여명의 고용기회 창출과 연간 3천5백80억원의
주민소득증대 및 2조9천1백여억원의 생산효과를 거두는 것은 물론 전후방
산업연관효과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그러나 대불국가공단은 규모면에서는 국내 최대를 자랑하지만 기업체들이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미비를 이유로 입주를 꺼리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대불공단의 유치업종은 기계.제강.석유화학.종이.비금속.기타 제조업
등으로 피혁 안료 염료 주물 도금 영색 등의 업종은 유치가 제한돼 있다.
공단의 분양대상면적은 공장용지 1백90만여평과 지원시설용지 26만3천평을
포함 2백16만7천평에 이른다.
그러나 지금까지 분양실적은 41개 업체에서 49만6천평만을 계약해 분양률
이 22.9%에 머물고 있다.
이들 업체 가운데 가동중인 업체는 대한세라믹, 한국종합화학 등 14개
업체에 불과하고 동양시멘트 등 12개업체는 건설중이며 15개 업체는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공장건설을 망설이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국가경쟁력 10% 높이기 추진방안"의 일환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불공단 입주업체에 대해 현재 취득세와 등록세의 전액면제를 비롯 재산
세와 종합토지세 5년간 50% 면제, 공장용지 5년 무이자 할부판매, 무담보
토지사용승락 등의 혜택을 주고 분양촉진을 독려하고 있다.
이에따라 대불국가공단은 평당 분양가가 23만8천여원으로 국가산업단지중
에서는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또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돼있어 조세감면과 자금지원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토공은 오는 2002년 호남선 복선화와 서해안 고속도로 완공이 예정돼
있는데다 올해 안에 대불공단과 목포신외항을 잇는 16km의 인입철도 건설
사업만 착공되면 분양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불공단의 분양을 막고 있는 가장 큰 장애물은 배후수송망이 완전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항만배후수송망인 목포신외항 건설사업이 계속 지연되고 있고 컨테이너항이
없는데다 내륙연계수송망인 일로역-신외항간 인입철도공사마저 지연되고
있는 때문이다.
또한 광주-목포간 고속화도로도 최고제한속도가 70km에 불과해 운송시간
지연이 불가피해 기업체들이 입주를 꺼리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10월 수도권 지역의 공장 신.증설이 가능토록 하고
국유지내에서도 공장설립을 할 수 있게 하는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함으로써
간접시설이 열악한 대불공단은 당분간 대기업의 유치가 어려울 것으로 우려
되고 있다.
그러나 종합적으로 볼 때 공업기반시설미약으로 제한된 경제성장에 머무는
구조적 문제점을 갖고 일선 호남경제에 대불공단 조성사업완료가 갖는
의미는 크다 할 수 밖에 없다.
< 영암=최수용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