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광고에 가장 먼저 선보일 새로운 외국인모델은"

지난 94년부터 해외 유명배우나 모델들이 국내광고에 등장하는 일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샤론 스톤, 멕 라이언, 신디 크로포드, 리처드 기어, 숀 코넬리, 피어스
브로스넌..

이처럼 유명 외국인들이 국내광고모델로 기용되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올해
외국인배우나 모델중 국내광고의 스타트를 끊을 새로운 인물이 누구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관련, 최근 한일합섬이 홍콩여배우 양채니와 전속모델계약을 체결했다.

홍콩스타가 우리 소비자들에게 가장 먼저 선을 보이는 새 외국인모델로
선정된 것.

양채니는 국내에서 개봉된 "타락천사" "동사서독"등에 출연한 홍콩의
빅스타중 한사람.

한일합섬이 10대후반~20대후반용 여성캐주얼의류 "앙띰"의 1년 전속모델로
양채니를 기용하면서 지불한 모델료는 1억5천만원.

이 모델료는 샤론 스톤(4억원) 신디 크로포드(3억원) 리처드 기어(4억원)
등에 비해 절반도 안되는 수준이다.

홍콩의 슈퍼스타를 국내패션브랜드의 전속 모델로 기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양채니가 나오는 앙띰광고는 성지광고기획(주)이 제작중이며 2월초부터
TV전파를 탈 예정.

양채니를 스타트로 올해 국내광고에 새롭게 등장할 외국배우나 모델이
몇명이나 될지도 관심거리다.

업계는 지난해(약 10명)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고시장의 개방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