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톱무좀을 설명하는 팸플릿과 소책자를 약국에 비치해 두고 있습니다.

약사들의 각종 세미나도 후원하고 있습니다"

로푸록스의 마케팅담당자인 백경문 제품관리(PM) 차장은 POP(구매시점)
광고와 세미나 홍보도 중요한 마케팅전략으로 사용한다고 말한다.

그는 "손발톱무좀시장이 도입기를 지나 성장초기단계로 접어들었다"면서
시장규모를 키우는데 마케팅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시장확대를 위해 인쇄및 방송매체광고를 계속하고 약사들을 상대로 한
판촉활동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제품을 내놓은 후의 마케팅도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일은 시장에 제품을 먼저 내놓는 일이지요"

백차장은 경쟁제품보다 로프록스를 시장에 먼저 내놓은게 마케팅성공의
밑거름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94년에 경쟁사인 한국로슈가 손발톱무좀치료약을 시판할 계획임을 알고
로푸록스를 당초 계획보다 몇달 앞당겨 내놓았지요"

마케팅의 "시장선점의 법칙"을 적용, "손발톱무좀치료제는 로푸록스"라는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심어놓을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3년간 해마다 판매가 급증함으로써 로푸록스의 제품력은 검증
됐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