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3가 낙원상가 동쪽 익선동 일대가 대형주상복합건물로 재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수송동에 위치한 종로구청의 지하도 재개발되고 현재 지하로
이전이 추진중인 청진동 해장국 골목과 서로 연결돼 이곳이 대규모
지하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종로구 (구청장 정흥진)는 15일 한옥 및 불량주택이 밀집돼 있는 익선동
166번지 일대 1만2천6백여평에 대형주상복합건물을 짓기로 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이라고 이곳에는 15층 규모의 주거와 상가가 복합된 건물
6~7개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구는 이와함께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는 수송동 종로구청과 청진동
일대를 지하에서 서로 연결시켜 이곳에 해장국집과 상가, 공원 등이 들어선
지하도시로 개발시킬 방침이다.

속칭 청진동 "해장국집 골목" 일대는 20층 안팎의 업무용 및 근린생활시설
빌딩이 신축되고 지하 1층 1만8천여평에 해장국 타운이 건설되는 것으로
현재 서울시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받고 있다.

종로구 이병화 도시정비과장은 "청진동과 수송동을 구획식으로 구분지어
재개발하는 것보다 지하로 연결해 공동 개발키로 했다"면서 "경계 도로
지하에는 폭포와 나무 등으로 공원을 조성해 대규모 지하도시형태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는 익선동과 수송동 구역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수렴이 끝나는 대로
올 상반기에 용역을 줘 사업계획을 수립한뒤 주민공람과 구의회 의견청취를
거쳐 올 11월 서울시에 도심재개발 지구지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