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탁업계가 부동산신탁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힘입어 올해 매출목표
액을 대폭 늘려잡는 등 공격적 경영을 선언하고 나섰다.

한국부동산신탁 대한부동산신탁 한국토지신탁 등 부동산신탁업계 메이저
3사는 올해 매출목표액(영업수익)을 지난해에 비해 50-80% 가량 늘려잡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신상품개발, 지사확충, 인력충원 등의 공격적인 경영
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

지난해 1백40억여원의 영업수익을 올려 업계1위를 지킨 한국부동산신탁은
올해 목표액을 지난해 대비 78.6% 증가한 2백50억원으로 대폭 늘려잡았다.

이 회사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부동산개발신탁수요 확보 등 기존사업의
강화뿐 아니라 물류단지개발 터미널부지개발 국유지개발 등 신규 사업에
적극 진출키로 했다.

이 회사는 또 부동산신탁시장이 전국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기존의 부산
광주지역 외에 대구 대전에도 지사를 설치, 지방시장개발에도 주력키로 했다.

지난해 1백28억원의 영업수익을 달성한 대한부동산신탁은 지난해에 비해
56.3%가 늘어난 2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대한은 기존 대형신탁사업의 완성과 신규 계약체결을 통해 목표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 회사는 외형성장에 맞춰 올해 40명의 신규인력을 충원키로 했으며
최근 지방에서 일고 있는 부동산개발신탁수요를 계약체결로 연결하기 위해
부산외의 다른 지역에도 지사를 설립, 영업망을 확충키로 했다.

지난해 9월부터 일반부동산개발신탁상품을 취급할 수 있게 된 한국토지
신탁은 올해 매출목표액을 1백20억원으로 잡았으며 매출달성전략으로 일산
및 광주지역 지사설립, 신규인력 40명확보, 소형부동산개발신탁상품 개발
등을 확정했다.

특히 이 회사는 사업성을 고려, 대형부동산개발상품에 치중하고 있는 기존
업체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최근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단독주택지개발신탁
등 소규모 개발신탁상품을 연내 내놓을 계획이다.

< 고기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