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동통신은 올해 이동전화시설등에 1조7천5백억원을 투자,
디지털이동전화 서비스범위를 인구대비 93%로 확대하고 전국의 모든
지하철에서 통화할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서정욱 한국이통사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매출액을 2조7천억원
으로 잡았으며 이를위해 가입자를 이동전화는 4백60만명, 무선호출은
6백 80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이통은 올해 이동전화 부문 매출을 지난해보다 40% 늘어난 2조1천억원
으로 늘리고 무선호출부문은 지난해수준(6천억원)을 유지할 계획이다.

또 올해 기술개발에 2천16억원을 투자,개인휴대통신(PCS)차세대이동통신
(FPLMTS) 고속무선호출및 양방향무선호출기술을 중점 개발키로 했다.

한국이통은 이와함께 해외진출에 적극 나서 태국 베트남 미국 브라질
등에서 이동전화및 무선호출사업을 추진하고 미국 홍콩 싱가포르 호주에
이어 유럽 일본 동남아국가와도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서사장은 PCS사업은 FPLMTS 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제, 서비스를 위한 연구개발및 시설투자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통부가 최근 한국이통에 PCS사업권을 주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한데
대해 "잘하는 학생은 더 키워줘야 하는데도 공부를 잘한다고 시험도 못보게
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