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16일 필리핀의 시내 시외 국제전화사업자인 PT&T(필리핀전신
전화)사에 8백만달러 규모의 국산 통신케이블을 공급키로 계약했다고 발표
했다.

이 통신케이블은 PT&T의 2차 전화망확장사업에 쓰이며 대한전선이 전량
납품하게 된다.

PT&T의 2차전화망확장공사는 수도권인 라구나 리잘주를 비롯 퀘손 마린
두케 롭블론 오로라주등 6개 주에 9만3천3백회선의 전화를 증설하는 것으
로 오는 98년상반기까지 진행된다.

한국통신은 이에앞서 지난95년부터 필리핀 전화망확장사업에 참여,1차로
6천만달러규모의 교환기설치및 선로공사를 따내 LG정보통신 대한전선 한통
엔지니어링등과 함께 지난해 연말까지 9만회선의 전화를 개통시켰다.

이회사는 지난 94년 PT&T사의 모회사인 레텔콤사에 20%의 지분을 투자,
필리핀통신사업에 본격 뛰어들어 기술자문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한국형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의 PCS사업도 현지업체와 제휴해 추진하고 있
다.

<윤진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