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화가입자수가 오는 3월중 2천만명을 넘어선다.

한국통신은 일반전화 가입자수가 지난해 연말 기존 1천9백80만명으로 오는
3월초순경 2천만명을 돌파할 예정이라고 16일 발표했다.

2천만명의 전화가입자수는 "1가구2전화"(2인1전화)에 약간 미달하는 100
인당 44명이 전화를 갖게 되는 비율이다.

가입자수 순위로 따질경우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러시아
중국 등에 이어 세계 8위권 수준.

우리나라의 전화보급은 지난 88년 12월1일 1천만명의 가입자를 확보,
"1가구 1전화"시대를 열어 전화선진국을 향한 발걸을을 내디뎠다.

이후 지난 92년 가입자 1천5백만명을 돌파한뒤 오는 3월 2천만가입자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

이용자별 가입자수는 주택용 1천5백35만, 업무용 4백만, 사업용 11만,
공중전화 34만 등으로 집계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화시설은 2천2백60회선 규모이며 이중 디지털이 65%인
1천4백70만회선, 아날로그가 35%인 7백90만회선이다.

< 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