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부품업체인 엔젤정밀(대표 신규선)이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오던
미세정밀 인쇄기인 기계식 패드프린터를 국산화했다.

이회사는 1년간 모두 5억원을 투입해 이제품을 국내 첫 개발, 다음달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간다고 16일 발표했다.

패드프린터는 주로 정밀기기인 전자부품 전기전자제품 완구 문구 운동
용품등 생산물품의 미세정밀 인쇄에 사용되는 기계로 그동안 전량 독일에서
수입해왔다.

이프린터는 실크 스크린 인쇄와는 달리 인쇄물의 모양과 관계없이
간편하고 빠르고 정확하고 깨끗하게 인쇄하는 자동인쇄기계로 숙련 인쇄공
없이도 누구나 쉽게 가동할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잉크냄새가 없고 전기를 이용한 기계식 구동방식이어서 가내 공업에도
적합하다.

특히 기존 공압식 제품과는 달리 국내 최초로 캠(CAM)을 이용해
구동시키는 첨단제품으로 국내외에 특허출원중이다.

회사측은 서울 구로공장에서 이제품을 생산,대당 수입가격보다 30%정도
저렴한 6백50만원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