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수요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석탄공사가 최근 2백46명의
관리직 직원을 명예퇴직시켰다.

이는 전체 관리직 인원 1천36명의 25%에 달하는 규모다.

석탄공사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난해말 관리직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아 이같이 "명퇴"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명예퇴직한 직원은 <>처장급 3명 <>부장급 31명 <>과장급
2백12명 등이다.

명예퇴직 조건은 정식 퇴직금외에 정년퇴직까지 남은 기간이 5년 이하인
경우 평균임금의 50%,6년 이상은 25%씩의 명예퇴직금을 추가로 지급했다.

석탄공사는 이에따라 올해 인건비 76억원, 후생비 32억원, 퇴직금 15억원
등 총 1백24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경우 석탄수요 급감으로 인한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부터 해외 유.무연탄 개발과 골재사업으로 사업분야를 다각화하고 있으며
여의도 본사 사옥과 보유부동산 매각등 자구노력을 적극 추진중이다.

석공은 지난해 매출 1천1백43억원에 4백억원 정도의 적자를 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