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정보화 경영혁신' .. 경영혁신 전략 위한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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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정 : 한경서평위원회
저자 : 조선형 외
출판사 : 하이테크 정보
정보화는 과연 만능인가.
여기에 대한 답변이 우리나라에서는 특이하게도 극히 이중적이다.
상품 소비자인 일반 대중에 대해서는 "정보화는 만능"이라는 식의 답변이
천편일률적으로 주어진다.
그러니 실제 정보화를 수행해야 할 엔지니어나 오피니언 리더에게는 그런
답변이 별로 설득력이 없다.
그리고 이들 실무.정책 담당자들이 목말라 하는 "구체적"인 해결책이
그동안 의외로 드물었다는 것이 우리 정보화의 맹점이기도 했다.
조선형 한국과학기술원 겸임교수가 임남홍, 류시원 박사등 제자들과 함께
공동 작업의 결실로 내놓은 "정보화 경영혁신"은 이런 구체적인 해결책을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들의 이력에서도 보이듯 그동안 구두선에 그쳐온 산학협동 작업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컨버전트 엔지니어링(집중 공학)이라는 새로운
방법론을 무기로 하여 정보화 현장에서 직접 적용 가능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관심영역은 기본적으로 "경영"이라는 개념을 사용하는 모든
조직과 기관의 업무 혁신이다.
민간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정부 공공기관이나 학교, 연구소 등 정보화를
필요로 하는 거의 모든 조직체가 해당된다.
과거 경영혁신 과정에서 새로운 경영전략 수립과 이를 뒷받침하는 전산
기술은 각각 따로 노는 경우가 많았다.
익른바 분기식(divergence) 접근방식이 그것으로, 경영전략과 전산기술이
긴밀하게 결합되지 못하고 그 결과 경영혁신 추진 프로젝트가 시행착오를
일으키는 일이 허다했던 것이다.
사용자 요구분석이 완전하지 못하고, 프로젝트 말미에 이르러서야 의사
소통의 문제점이 발견되곤 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당연히 프로젝트 완결 이후에도 예상치 못했던 오류(bug)가 발생하거나
재구축 작업에 들어가는 경우도 생기곤 했다.
이 책이 제시하고 있는 컨버전트 엔지니어링 방법론은 경영혁신의 구상과
소프트웨어 시스템 설계를 함께 추진하는 방식이다.
물론 지금까지 이러한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많은 방법론이 경영혁신과 시스템설계를 "결합"하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실제로 별 효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컨버전트 엔지니어링은 이런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네트워크
중심 개발환경을 제시한다.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7개로 세분화, 경영혁신의 개념과 전산기술이 구체적
으로 이룩해야 할 목표와 방법론을 모듈화하는 것이 이 개발환경의 특징이다.
즉 경영목표에 기반에 개발하고자 하는 정보시스템의 시나리오를 엔드유저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시스템 소프트웨어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관리 서버
등 7가지 범주로 나누어 객체지향적으로 모델링하는 것이다.
이 기법을 이용할 경우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장점이다.
막연하게 시스템 전체를 놓고 "무엇을 어떻게" 바꿔가야 하는지 고민하는
것에 비해 목표와 개선지점이 훨씬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의 교체 작업에 들어갔을때 비용절감효과
를 거둘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서술 형태에 있어서 도입부에서부터 구체적인 각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읽고 이해하기 쉬운 구조를 취하고 있다.
기업의 관리자나 경영정보시스템 관련 실무자, 관련 학과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신경을 쓴 점이 돋보인다.
따라서 전반적인 경영혁신 전략과 정보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관점을
넓히는데 필수적인 도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광호 < 한양대학교 경영학교수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7일자).
저자 : 조선형 외
출판사 : 하이테크 정보
정보화는 과연 만능인가.
여기에 대한 답변이 우리나라에서는 특이하게도 극히 이중적이다.
상품 소비자인 일반 대중에 대해서는 "정보화는 만능"이라는 식의 답변이
천편일률적으로 주어진다.
그러니 실제 정보화를 수행해야 할 엔지니어나 오피니언 리더에게는 그런
답변이 별로 설득력이 없다.
그리고 이들 실무.정책 담당자들이 목말라 하는 "구체적"인 해결책이
그동안 의외로 드물었다는 것이 우리 정보화의 맹점이기도 했다.
조선형 한국과학기술원 겸임교수가 임남홍, 류시원 박사등 제자들과 함께
공동 작업의 결실로 내놓은 "정보화 경영혁신"은 이런 구체적인 해결책을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들의 이력에서도 보이듯 그동안 구두선에 그쳐온 산학협동 작업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컨버전트 엔지니어링(집중 공학)이라는 새로운
방법론을 무기로 하여 정보화 현장에서 직접 적용 가능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관심영역은 기본적으로 "경영"이라는 개념을 사용하는 모든
조직과 기관의 업무 혁신이다.
민간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정부 공공기관이나 학교, 연구소 등 정보화를
필요로 하는 거의 모든 조직체가 해당된다.
과거 경영혁신 과정에서 새로운 경영전략 수립과 이를 뒷받침하는 전산
기술은 각각 따로 노는 경우가 많았다.
익른바 분기식(divergence) 접근방식이 그것으로, 경영전략과 전산기술이
긴밀하게 결합되지 못하고 그 결과 경영혁신 추진 프로젝트가 시행착오를
일으키는 일이 허다했던 것이다.
사용자 요구분석이 완전하지 못하고, 프로젝트 말미에 이르러서야 의사
소통의 문제점이 발견되곤 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당연히 프로젝트 완결 이후에도 예상치 못했던 오류(bug)가 발생하거나
재구축 작업에 들어가는 경우도 생기곤 했다.
이 책이 제시하고 있는 컨버전트 엔지니어링 방법론은 경영혁신의 구상과
소프트웨어 시스템 설계를 함께 추진하는 방식이다.
물론 지금까지 이러한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많은 방법론이 경영혁신과 시스템설계를 "결합"하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실제로 별 효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컨버전트 엔지니어링은 이런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네트워크
중심 개발환경을 제시한다.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7개로 세분화, 경영혁신의 개념과 전산기술이 구체적
으로 이룩해야 할 목표와 방법론을 모듈화하는 것이 이 개발환경의 특징이다.
즉 경영목표에 기반에 개발하고자 하는 정보시스템의 시나리오를 엔드유저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시스템 소프트웨어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관리 서버
등 7가지 범주로 나누어 객체지향적으로 모델링하는 것이다.
이 기법을 이용할 경우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장점이다.
막연하게 시스템 전체를 놓고 "무엇을 어떻게" 바꿔가야 하는지 고민하는
것에 비해 목표와 개선지점이 훨씬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의 교체 작업에 들어갔을때 비용절감효과
를 거둘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서술 형태에 있어서 도입부에서부터 구체적인 각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읽고 이해하기 쉬운 구조를 취하고 있다.
기업의 관리자나 경영정보시스템 관련 실무자, 관련 학과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신경을 쓴 점이 돋보인다.
따라서 전반적인 경영혁신 전략과 정보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관점을
넓히는데 필수적인 도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광호 < 한양대학교 경영학교수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