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시작을 위한 모임 편 삶과꿈 간 1만원)

1955년(단기 4288년)에 서울대 법대에 입학한 동문들의 회갑기념문집.

서울법대 88동문들이 기획한 이 문집은 이순의 나이에서 배어나는 진솔
하고도 값진 이야기들을 수필과 수상, 시, 기행.시론.논문 등 다양한 형식의
글을 빌려 풀어놓고 있다.

33명의 동문이 총 63편의 글을 내놓았다.

1부 "아름다운 삶의 빛깔"에는 수필 "미소짓는 산" "나의 삶 나의 글"
(김양모) 수상 "산이 부른다"(한동우) 수상 "남산외인아파트"(한이연) 등이
실렸으며 2부 "낯선 시간속으로"에는 "설날"(금문자) "플라터너스의 길"
"막이 내리고"(박신지) 등 10편의 시가 담겼다.

또 3부 "진실의 마루턱에서"에는 "사정그림자 드리운 공직사회"(김용원)
"혼잡통행료"(김창갑) "우리에게 자본주의는 있는가"(한동우) 등의 글이
실렸다.

좀더 봉사하는 여생을 보내자는 취지에서 95년 구성된 "참시작을 위한 모임"
은 "96년이 동문들의 회갑년으로 새로운 삶의 순환의 원년이자 서울대 개교
50주년이 되는 해로 이를 자축하고 자성하는 의미에서 동문문집을 내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