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와 한국외국어대가 올해부터 교육.연구분야의 교류를 통해
협력키로 하는 학술교류협정을 맺는다.

서울대 선우중호총장과 외대 안병만총장은 17일 서울대 총장실에서
양교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술교류에 관한 협정조인식을 갖고 구
체적인 상호교류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 협정은 교수 직원의 교류,학생교류및 학점상호인정,정보및 자료
교환,연구및 학술회의 공동추진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있다.

양대학은 세부계획을 마련하기위해 공동실무위원회를 구성하게 된다.

서울대가 94년 인제대와 교수교류협정을 맺은 적은 있으나 이처럼 다
른 대학과 교수 교직원교류 및 학점인정협정을 맺기는 처음이다.

이 협정은 5년간 효력을 지니며 협의에 따라 연장할 수 있도록 돼있
다.

한국외국어대관계자는 "이 협정으로 서울대는 지난해 국책대학으로
선정된 국제전문인력양성과정에 외대 특수외국어분야의 지원을 받고 외
대는 서울대의 순수학문분야 연구지원을 받는 등 상호보완적인 학술교류
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윤성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