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대중총재는 16일 오전 취임인사차 당총재실을 방문한
강신성회장등 한국JC임원들을 만나 "대구에서 대통령을 세분 내고 부산에서
현직대통령이 나왔지만 두 도시는 전국 6대도시중에 개인소득에서 하위권
이고 어음부도율과 기업도산율마저 높다"며 정부여당의 대기업중시정책을
비판.

김총재는 이어 "대구 부산에서 대통령이 계속 나와도 중소기업정책을
쓰는한 지역경제는 어렵기 마련"이라며 "우리당이 집권하면 중소기업이
경제주체로서 대접받는 시대, 노사가 공조체제로 가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약속.

김총재는 특히 "아저씨집 떡도 싸고 커야 사먹는다"는 속담을 인용한뒤
"기업들이 질좋고 값싼 제품으로 승부를 걸수 있도록 대기업에 대한 특혜도
없고, 사양업체는 있어도 사양산업은 없는 철저한 시장경제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자신의 경제관을 피력.

<김호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