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등록입찰에서 벤처법인의 입찰경쟁률이 일반법인 경쟁률보다
9.27배나 높은 것으로 집계돼 입찰참가자들이 벤처법인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입찰등록제도가 도입된 지난해 7월1일이후
지금까지 입찰을 실시한 케이디씨정보통신 서울시스템 등 6개 벤처법인의
평균 입찰경쟁률은 무려 1백3.3대 1에 달했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동안 입찰을 실시한 화승강업 양지사 등 20개 일반법인
의 입찰경쟁률은 11.44대 1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이에 따라 벤처법인이 일반법인보다 9.27배 높은 입찰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벤처법인의 등록후 주가상승률이 일반법인에 견주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돼 벤처법인 선호현상이 등록후 주가에도 나타나고 있다.

등록후 1월13일까지 벤처법인은 주가가 평균 69.12% 상승한 반면 일반법인은
3.23% 하락했다.

특히 벤처법인은 매매개시후 바로 주가가 하락한 경우가 한건도 없었던데
반해 일반법인은 7개나 됐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