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독일 자동차업체인 폴크스바겐과 동남아와 극동지역으로
수출하는 이 회사 자동차를 2년간 전용 수송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발표했다.

현대상선은 이번 계약으로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2년동안 폴크스바겐의
승용차 상용차등 모두 3만6천대를 태국 램차방과 중국신강, 인천항으로
수송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이를위해 승용차 6천대를 동시에 실을수 있는 세계 최대급
자동차수송선 3척등 모두 18척의 선박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이 외국자동차와 전용선계약을 맺고 장기수송권을 확보한 것은
95년 오펠자동차의 유럽-브라질간 수송물량, 지난해의 볼보.사브자동차의
유럽-극동간 수출물량 계약에 이어 세번째다.

한편 현대상선은 올해 6천대의 자동차를 적재할수 있는 초대형 선박 2척을
추가로 도입하는등 오는 99년까지 모두 7척의 선박을 추가 확보, 오는
2000년에는 보유선박수를 80여척으로 늘려 세계 1위의 자동차 수송선사로
부상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