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1일부터 시행되는 관광진흥개발기금(출국세)의 부과대상은 순수
관광 목적의 출국자로 제한하되 청소년층과 70세이상의 노인층은 대상에서
빠진다.

또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
등 주요 문화시설의 입장료를 최고 50% 할인해 주는 "문화관광카드제"가
시행된다.

이와함께 오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개최도시가 올해안에 확정되며
문화체육부 등 관계부처와 한국관광공사 등 관계기관 실무진이 참여하는
가칭 "월드컵관광숙박지원단"도 아울러 가동된다.

김영수 문체부 장관은 16일 오전 기자회견을 이같은 내용을 골격으로 하는
"97 관광.체육부문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김장관은 이 자리에서 오는 7월부터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 공연장 등
약 1백여개 문화시설.기관을 찾는 외래 관광객들이 입장료의 30~50%를 할인
받을 수 있는 "문화관광카드"를 발급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민간 미술관,
박물관 등에도 요금할인을 적극 권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화관광카드는 유효기간이 1년으로 김포공항과 관광안내소 등에서 발급
된다고 문체부는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