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들이 환경친화적 생산공정에 대한 국제적인증체계인 ISO14000인증
획득에 본격적으로 나서고있다.

17일 한국품질환경인증협회가 발표한데 따르면 환경인증체제인 ISO14000
시리즈제도가 시행된지 불과 2개월만에 LG기공 (주)유공 금호석유화학 대한
유화 동양시멘트 쌍용양회 한솔제지등 총 56개의 제조업체가 국내에서 환
경인증을 획득했다.

이처럼 제도시행 2개월만에 많은 기업들이 환경인증을 받은 것은 제도시
행전인 95년말부터 시범인증제도가 실시돼 환경인증에 대한 홍보가 충분히
됐고 기업들도 환경친화적인 생산체계구축에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등 선진국에서는 국제간무역에서 최종제품뿐 아니라 제품의 생
산과정이 환경친화적이었는지 여부를 따져 생산공정이 오염유발적일 경우
상계관세를 물리려는 환경무역 연계움직임을 보이고있다.

이와 관련,기업들은 현단계에서는 ISO14000시리즈가 생산공정의 환경친화
성여부를 증명하는 유일한 수단이고 초기에 인증을 받아놓는것이 기업이미
지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환경인증획득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품질환경인증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미 환경인증을 받은 업체이외에도 현
재 약 20여개업체가 환경인증을 신청,심사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환경인증을 부여하는 기관은 한국품질인증센터 한국능률협
회인증원 산업기술시험평가연구소 한국환경품질인증지원센터등 4곳이다.
< 김정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