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수준에 머물고 있는 국내의 산업디자인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 올
리기 위한 민간기업 차원의 특별위원회가 구성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전문인력 등 양적인 면에서는 물론 독창성 등 질적
인 면에서도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산업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조업체 부장 및 이사 20명으로 구성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전경련은 이 위원회를 통해 선진국과 우리나라의 산업디자인 수준을 부문
별로 비교,분석하고 디자인 선진국의 경쟁력 강화전략 등을 담은 "2000년
대를 향한 산업디자인 경쟁력 강화전략"보고서를 연내에 발간하고 산업디자
인 경쟁력 강화를 가로막는 애로요인과 타개방안에 관한 실태조사도 벌일
계획이다.

또 산업디자인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한편 업
계의 수요에 부응하는 산업디자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실효성있는 산업
디자인 교과과정개발을 추진키로 하고 이를 위한 별도의 특별위원회를 3월
중에 구성키로 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산업디자인 수준은 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40~50% 수준에 불과하며 싱가포르 등 경쟁국에도 뒤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임 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