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이 높은 한 전문대 유아교육과가 원서마감 결과 99대1의 경이적인
경쟁률을 기록하는등 올 입시에서 전문대가 유례없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원서접수를 끝낸 서일전문 유아교육과의 경우 40명 모집에 3천9백68명
이 지원, 98.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이 전문대 인기학과인 일어과(야간)와 건축과(주간)등도 각각 44대1과
27.3대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인하공전도 이날 원서마감 결과 3천명 정원에 3만3백97명이 원서를 내
10.1대1, 동양공전은 1천2백44명 모집에 1만2천1백36명이 지원해 9.7대1을
기록하는등 전문대의 높은 인기도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전국 1백52개 전문대중 이날까지 접수를 마감한 25개대의 평균
경쟁률은 7.6대1(3만6천6백48명 모집에 27만9천6백41명 지원)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이들 전문대의 평균경쟁률 6대1을 상회하는 것이어서 올해
전문대 경쟁률이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전문가들은 <>32차례 이상의 복수지원이 가능하고 <>심각한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87.2%의 높은 취업률을 보인 점등이 전문대에 지원자가
폭주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이렇게 볼때 <>철도전문 철도경영정보과 <>국립의료간전 간호과 <>경희호텔
경영전문 호텔경영과등 인기학과의 경우 대학수학능력 시험 성적이 서울소재
중하위권 대학과 비슷한 2백20~2백30점 이상 돼야 합격이 가능할 전망이다.

< 윤성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