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 3월부터 핸드헬드(휴대형)PC를 시판하고 8월께 CDMA
(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을 채택한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를 선보
이는 등 복합정보통신단말기 사업에 본격 나선다.

LG전자는 19일 올해 승부사업의 하나로 복합정보통신단말기 사업을
선정,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시장선점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작년 추계 컴덱스에서 선보인 영문판 핸드헬드PC를 3월부터 양
산,북미지역에 수출하는 한편 7월께 한글판 핸드헬드PC를 국내시장에
판매키로 했다.

핸드헬드PC는 손바닥크기의 소형 PC로 일반 PC와 같은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데스크톱PC와 호환도 가능하다.

또 올해안에 핸드헬드PC에 컬러액정표시장치를 내장하고 CDMA방식을
채용한 차세대 핸드헬드PC도 개발할 계획이다.

8월에는 CDMA방식을 채택한 PDA를 시판키로 했다.

CDMA방식의 PDA는 지난해 8월 국내에서 첫 시판한 아날로그 방식의
기존 PDA(멀티X)에 비해 크기와 무게를 각각 3분의 2로 축소한 것이다.

PDA는 휴대폰 전자수첩 페이저 팩스 등의 기능을 내장한 복합통신기기다.

이같이 다양한 기능이 내장된 PDA는 LG전자가 세계에서 처음 선보여
국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핸드헬드PC와 PDA를 합쳐 약 3천5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며 이들 사업을 총괄할 부서로 PDA사업부를 발족시켰다.

이 부서는 상품기획 연구개발에서부터 국내외 마케팅 등을 총괄하게
된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