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매직이 올해 대용량냉장고를 개발,냉장고 시장에 신규 진출한다.

동양매직은 19일 내놓은 올 사업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 LG 대우등 전자3사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 냉장고시장은
수입품에다 동양매직까지 가세해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 회사는 기존 수원공장 부지에 모두 2백억원을 들여 냉장고 생산공장을
신설하고 올 연말부터 5백80 급이상 냉장고 2종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공장에서는 캐비닛형의 대용량 냉장고와 함께 업소용 특수냉장고도
생산할 예정이다.

동양매직은 우선 첫해인 올해 하반기에 3만대 정도의 냉장고를 생산하
고 2~3년후부터는 생산규모를 연간 10만대 수준까지 늘리기로
했다.

동양매직은 또 배관의 길이가 짧아 제품 수명이 대폭 늘어난 일체형
고효율 가스보일러를 개발,가스보일러 시장에도 새로 진출키로 했다.

이 회사는 이번달과 다음달 두번에 걸쳐 가스보일러 사업설명회를 갖
고 우선 전국에 60개의 판매전문점을 확보,시장공략에 나선다는 방
침이다.

동양매직은 이와 함께 3월중 트랜스미션을 경량화해 진동을 대폭
줄인 한국형 세탁봉방식의 세탁기를 시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양매직은 앞으로 3년간 이 세탁기 외에 새로운 모델은 내놓지 않을
방침인데 세탁력 공개비교 실연회를 통해 제품 우수성을 홍보해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동양매직은 정수기 주방기기사업등도 강화해 올해 매출을
작년(1천6백억원)보다 25% 이상 늘어난 2천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 김주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