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값이 새해들어서도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1개월 단위로 시세가 형성되는 아연은 현재 t당 1백2만원으로 96년
하반기초에 비해 7만원(7.1%)가량 올랐다.

고려아연은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아연 재고감소로 국제시세가 상승함에
따라 국내 아연값도 연쇄적으로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원화가치가 하락(환율상승)하고 있는 것도 국내 아연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아연은 지난해 12월에 t당 90만원대에서 1백만원대로 올라선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 상반기중에 t당 1백10만원대(부가세 별도)로 오를 것"
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양선물은 "선진국들의 경기상승에 따른 수요증가로 올해 세계아연시장에는
공급부족사태가 빚어지면서 국제 아연값이 상승할 여지가 높다"고 예상했다.

< 이정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