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양모값을 결정하는 기준인 호주산 양모가격이 올들어 11%가량 올랐다.

호주산 양모값은 최근 kg당 6백12호주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가격상승은 95년이후 구 소련산 저급품에 의존했던 중국이 호주산
양모를 다시 구입하기 시작한데다 한국 일본 서유럽 등이 현가격을 바닥
이라고 판단, 재고확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호주산 양모의 의존도가 높은 국내 방적및 제직업체들의 원가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또 양모가격이 계속 오를 경우 국내 의류업체들의 수출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양모사무국 한국지부(IWS)에 따르면 지난해말 kg당 5백50호주센트의
바닥세에 머물렀던 양모값이 올들어 6백12호주센트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는 6백50호주센트선으로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 손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