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정신은 건강한 신체에서 나온다"

현대자동차 사내 동아리인 테니스동호회는 현대내의 만능 스포츠맨들의
모임이다.

무한경쟁시대에 회사가 굳건히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도
모두 튼튼한 체력을 가꿔가고 있는 테니스동호회의 공적(?)이 크다.

우리모임은 현대자동차내에선 가장 유서깊은 모임이기도 하다.

지난 76년부터 모임을 가져왔으니까 올해로 20년이 넘었다.

정식회원제로 운영하지 않아 임직원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서울 본사에 근무하는 임직원외에도 남양만종합연구소와 마북리연구소,
울산공장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별도의 지역별 모임을 갖고 있다.

경기장은 서울의 경우 6개의 코트를 아예 회사용으로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장충테니스코트, 경기도 원당 훼릭스코트, 양재테니스코트, 대치동의
현대테니스코트, 압구정 현대고 테니스코트.

주요 행사로는 해마다 봄 가을 두번의 친선대회와 가을에 갖는 사장배
쟁탈 대회가 있다.

서울 본사의 경우 열성적으로 코트를 찾는 임직원 수는 1백여명에
이른다.

임원급중에서는 이수일전무 (연구개발본부장) 김양수전무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사장) 김뢰명전무 (해외사업본부장) 박희준이사 (국내영업본부
인천영업실장) 최재국이사대우 (기획본부 경영전략팀장) 김종혁이사대우
(해외사업본부 미주지역실장) 허국중이사대우 (국내영업본부 대형상용
판촉팀장) 등이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이가운데 특히 김양수전무는 열렬한 테니스광으로 실력도 자타가
인정하는 수준급이다.

현재 인도에 근무하면서도 매일 실력을 가다듬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밖에 지금은 명신산업 회장으로 있는 이량섭 전사장도 행사때마다
빠지지 않고 참석,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테니스동호회의 공식적인 회장으로 매번 행사준비와 회원들의
관리를 책임지는 김종호부장 (총무팀장), 총무를 맡아 이리저리 발로 뛰며
회원들을 챙기는 안기갑대리 (인재개발실 교육운영팀) 등도 이 모임을
꾸려가는 숨은 공로자들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