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C 소비산업 CEO] 윤영달 <크라운제과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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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과업계의 이목이 크라운제과에 쏠리고 있다.
윤영달 크라운제과사장은 부임 첫해인 지난해 25%의 놀라운 매출성과를
올렸다.
매출성장률 업계 1위다.
어려운 가운데서 얻은 성과여서 더욱 빛나고 있다.
그러나 윤사장은 "눈에 보이는 성과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한다.
만년하위회사라는 어두운 사내 분위기를 신바람나게 바꾸었다는게 더욱
값지다는 말이다.
그래서인지 직원들이 먼저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의 2천5백억원보다 44%나
높은 3천6백억원을 제시해 왔다.
윤사장은 내심 흐뭇했다.
"이왕 열심히 뛰는 김에 올해 4천억원까지 하자"며 한술 더 떴다.
최고경영자 한사람의 마인드가 회사분위기를 어떻게 바꿔 놓을 수있고
경영성과에도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증명해 보였다.
또다른 이유에서도 윤사장은 스폿라이트를 받고 있다.
형제간의 서먹서먹함을 말끔히 털어내고 윤사장 체제를 확립한 것이다.
윤사장은 제과를 비롯 크라운베이커리 누리기획등 동생이 운영하던 계열사
를 맡게된 것이다.
윤사장은 다품종 소량생산전략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부임한 즉시 제품전략을 완전히 뒤바꿔 버렸다.
소품종 인기제품위주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에 나선 것이다.
"김치만해도 서울 경상도 전라도가 다른데 과자도 압구정 입맛이 강원도
입맛과 같을수 없다"는게 윤사장의 지론이다.
윤사장의 이런 전략은 이정도에서 머무르지 않는다.
첨단 고기능성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새해벽두 고려대 생명공학연구소에 흔쾌히 50억원을 내놓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윤사장에게 97년의 의미는 남다르다.
크라운그룹의 후계자로 자리를 굳혀 자신의 뜻을 펼칠 기회가 주어진
것만이 아니다.
올해가 창립 50주년이다.
우선 대대적인 CI(기업이미지통합)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새롭게 불기 시작한 바람을 태풍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윤사장 집무실에는 "목계"라는 글이 큼직하게 걸려있다.
조용히 있어도 상대닭이 함부로 덤비지 못할 만큼 자질과 위엄있는 닭
이라는 자의 우화에서 따온 말이다.
목계의 경지를 목표로 자신과 회사를 채찍질하겠다는 것이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0일자).
윤영달 크라운제과사장은 부임 첫해인 지난해 25%의 놀라운 매출성과를
올렸다.
매출성장률 업계 1위다.
어려운 가운데서 얻은 성과여서 더욱 빛나고 있다.
그러나 윤사장은 "눈에 보이는 성과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한다.
만년하위회사라는 어두운 사내 분위기를 신바람나게 바꾸었다는게 더욱
값지다는 말이다.
그래서인지 직원들이 먼저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의 2천5백억원보다 44%나
높은 3천6백억원을 제시해 왔다.
윤사장은 내심 흐뭇했다.
"이왕 열심히 뛰는 김에 올해 4천억원까지 하자"며 한술 더 떴다.
최고경영자 한사람의 마인드가 회사분위기를 어떻게 바꿔 놓을 수있고
경영성과에도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증명해 보였다.
또다른 이유에서도 윤사장은 스폿라이트를 받고 있다.
형제간의 서먹서먹함을 말끔히 털어내고 윤사장 체제를 확립한 것이다.
윤사장은 제과를 비롯 크라운베이커리 누리기획등 동생이 운영하던 계열사
를 맡게된 것이다.
윤사장은 다품종 소량생산전략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부임한 즉시 제품전략을 완전히 뒤바꿔 버렸다.
소품종 인기제품위주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에 나선 것이다.
"김치만해도 서울 경상도 전라도가 다른데 과자도 압구정 입맛이 강원도
입맛과 같을수 없다"는게 윤사장의 지론이다.
윤사장의 이런 전략은 이정도에서 머무르지 않는다.
첨단 고기능성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새해벽두 고려대 생명공학연구소에 흔쾌히 50억원을 내놓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윤사장에게 97년의 의미는 남다르다.
크라운그룹의 후계자로 자리를 굳혀 자신의 뜻을 펼칠 기회가 주어진
것만이 아니다.
올해가 창립 50주년이다.
우선 대대적인 CI(기업이미지통합)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새롭게 불기 시작한 바람을 태풍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윤사장 집무실에는 "목계"라는 글이 큼직하게 걸려있다.
조용히 있어도 상대닭이 함부로 덤비지 못할 만큼 자질과 위엄있는 닭
이라는 자의 우화에서 따온 말이다.
목계의 경지를 목표로 자신과 회사를 채찍질하겠다는 것이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