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테크] '연남동 대지 73평' .. 고급원룸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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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개발에도 틈새가 있다.
주변상황을 자세히 살펴보면 새로운 수요층을 발견, 지주가 원하는
건축물을 지을수있는것은 물론이고 안정된 수익도 올릴수있다.
모대학 디자인학과 교수를 지낸 김모씨는 이같은 점에 착안, 대학가인
서울 연남동에 갖고있던 73평의 땅을 연구원 교수 등을 겨냥한 연구실용
고급원룸주택으로 개발, 분양에 성공했다.
대학가 자투리땅에 가장 흔히 들어서고 있는 것은 대학생용 소형원룸
임대주택.
건물에 별다른 결점이 없으면 대학가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임대가
무난하기 때문이다.
김씨는 그러나 "쉬운 길"인 대학생용 임대주택을 건립하지 않기로 했다.
오밀조밀한 소형원룸을 지을 경우 건축물이 "싸구려"라는 인상을 줄수
있는데다 사후관리도 쉽지 않아서였다.
결국 찾아낸 개발방향은 연구실로도 사용이 가능한 대형원룸주택이었다.
교수 강사 등은 대학에서 없어서는 안될 생활주체이면서도 그동안
수요층에서 제외돼왔다는 점에 착안한 것.
이를위해 3~4층규모의 다가구 다세대주택 대신 사무실과 아파트기능을
혼합한 지하1층 지상5층의 근린생활시설로 방향을 잡았다.
가구당 크기도 원룸치고는 대형인 17평으로했다.
원룸이면서도 주거와 연구활동을 동시에 할수있도록 방 하나를 가변형으로
만들고 전기및 통신시설을 분리설치했다.
근린생활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싱크대 벽지 바닥난방 등 모든 실내마감
시설을 아파트와 똑같이하고 화장실도 각 가구의 내부에 두었다.
또 개방감을 주기위해 발코니를 3개씩 만들고 건물외부 중간중간에
스테인리스 띠를 두르는등 건물의 외관치장에도 신경을 썼다.
특히 입주자들의 연구활동 등을 위해 보통 1층에 상가를 넣는 개발방식도
피했다.
이 건물에 적합한 수요자들을 찾기위해 명지대등 신촌지역 5개대학에
분양안내문을 보냈고 완공된지 6개월여만인 지난해말 결국 11가구가 모두
임대됐다.
연구원 교수 컴퓨터프로그래머 등이 입주했다.
평당 임대료는 3백만원으로 책정, 연건평 1백80평의 이 건물 총임대료로
약 5억4천만원이 들어왔다.
공사비 3억6천여만원을 제외하더라도 1억8천만원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 김철수기자 >
<>도움말 = 한국예건 (02) 569-9393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0일자).
주변상황을 자세히 살펴보면 새로운 수요층을 발견, 지주가 원하는
건축물을 지을수있는것은 물론이고 안정된 수익도 올릴수있다.
모대학 디자인학과 교수를 지낸 김모씨는 이같은 점에 착안, 대학가인
서울 연남동에 갖고있던 73평의 땅을 연구원 교수 등을 겨냥한 연구실용
고급원룸주택으로 개발, 분양에 성공했다.
대학가 자투리땅에 가장 흔히 들어서고 있는 것은 대학생용 소형원룸
임대주택.
건물에 별다른 결점이 없으면 대학가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임대가
무난하기 때문이다.
김씨는 그러나 "쉬운 길"인 대학생용 임대주택을 건립하지 않기로 했다.
오밀조밀한 소형원룸을 지을 경우 건축물이 "싸구려"라는 인상을 줄수
있는데다 사후관리도 쉽지 않아서였다.
결국 찾아낸 개발방향은 연구실로도 사용이 가능한 대형원룸주택이었다.
교수 강사 등은 대학에서 없어서는 안될 생활주체이면서도 그동안
수요층에서 제외돼왔다는 점에 착안한 것.
이를위해 3~4층규모의 다가구 다세대주택 대신 사무실과 아파트기능을
혼합한 지하1층 지상5층의 근린생활시설로 방향을 잡았다.
가구당 크기도 원룸치고는 대형인 17평으로했다.
원룸이면서도 주거와 연구활동을 동시에 할수있도록 방 하나를 가변형으로
만들고 전기및 통신시설을 분리설치했다.
근린생활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싱크대 벽지 바닥난방 등 모든 실내마감
시설을 아파트와 똑같이하고 화장실도 각 가구의 내부에 두었다.
또 개방감을 주기위해 발코니를 3개씩 만들고 건물외부 중간중간에
스테인리스 띠를 두르는등 건물의 외관치장에도 신경을 썼다.
특히 입주자들의 연구활동 등을 위해 보통 1층에 상가를 넣는 개발방식도
피했다.
이 건물에 적합한 수요자들을 찾기위해 명지대등 신촌지역 5개대학에
분양안내문을 보냈고 완공된지 6개월여만인 지난해말 결국 11가구가 모두
임대됐다.
연구원 교수 컴퓨터프로그래머 등이 입주했다.
평당 임대료는 3백만원으로 책정, 연건평 1백80평의 이 건물 총임대료로
약 5억4천만원이 들어왔다.
공사비 3억6천여만원을 제외하더라도 1억8천만원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 김철수기자 >
<>도움말 = 한국예건 (02) 569-9393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