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주식투자자들은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는데 무관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주총회에 참석했거나 참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주주는 예탁원에 맡겨진 주식을 소유한 주주의 0.07%에 불과
했다.

주식수로도 1억6천만주로 예탁주식 34억6천만주의 4.6% 수준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할 것을 우려해
증권예탁원에 의결권을 대리행사해 달라고 요청한 회사는 3백77개사로 지난해
주주총회를 개최한 1천1백53개사의 29.2%에 달했다.

이와관련, 증권예탁원 관계자는 "대부분 투자자들이 시세변동이나 배당금
에는 높은 관심을 보이지만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에는 무관심한
실정"이라며 "그러나 올해에는 소액주주들이 적극적으로 권리행사에 나서고
있고 M&A열풍도 불고 있어 주주총회에 대한 관심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김남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