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공기계제조업체인 대경기계기술(대표 김석기)이 말레이시아에
화공기계 생산기술을 수출한다.

또 시화 열병합발전소용으로 77억원상당의 보일러를 수주하고 보일러
수출을 위해 일본 타쿠마사와 기술제휴를 체결한다.

이회사는 말레이시아 필드워크엔지니어링사에 화공장치 기술을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시작한 보일러사업도 이번 대규모수주에
힙입어 일본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대폭 강화키로 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기술수출 계약에 따라 대경은 2년간 필드워크사에 열교환기 압력용기등
화공장치의 설계 생산 마케팅 전반에 걸쳐 기술및 업무지도를 하게된다.

이의 대가로 대경은 선약금 20만달러 외에 사안에 따라 판매금액의
4~5%를 러닝로열티를 받게 된다.

이회사는 또 삼성엔지니어링이 턴키수주한 시화 열병합발전소용으로
77억원어치의 보일러를 설치키로 합의한 상태이다.

이달부터 발전소용 보일러의 설계에 착수해 내년 3월까지 조립설치하고
내년말까지 시운전을 마치게 되는 이사업을 위해 회사측은 일본
가와사키중공업과의 업무제휴로 부분 기술습득에 나서기로 했다.

국내 기술이 취약한 발전소용 보일러부문에서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이
이같은 사업권을 따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함께 동남아 수출을 겨냥, 일본 타쿠마사와 기술제휴해 시간당
4백t용량 및 당 압력 1백30 짜리 발전용.산업용보일러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올해 환경사업도 본격화, 상반기중 소각로 및
폐수처리부문의 틈새품목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대경은 울산 및 여천석유화학단지에 공장을 두고 연간매출 5백억원(96년)중
약 2천만달러어치의 화공장비를 수출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현지생산법인을
활용해 제품 및 기술수출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