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남극 첫 단독 횡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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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대륙은 사람이 사는 6개대륙을 포함한 7개대륙중에서 가장 춥고
(연평균 기온 섭씨 영하 55도)가장 높고 가장 건조하고 바람이 가장 많다.
미국의 1.5배 정도인 1천4백만평방km의 넓이를 갖고 있으나 그 98%가
2~4km 두께의 얼음으로 뒤덮여 있다.
남극대륙은 사람이 살수 있는 것은 고사하고 탐험하기조차 어려운 최악의
환경여건을 갖고 있다.
그런데도 18세기말 이래로 많은 탐험가들이 남극대륙의 탐험에 나섰다.
1772~75년 영국인 선장 J 쿡은 선단을 이끌고 남극권을 처음으로
횡단했다.
그뒤 노르웨이의 로알 잉게베게스 그레브닝 아문센 선장이 이끄는
5명의 탐험대는 개썰매로 1911년 12월14일 남극점을 첫 정복했다.
1990년대 전반까지만 하더라도 남극대륙 탐험은 주로 선박에 의해
이루어졌으나 때로 항공기가 동원되거나 개썰매에 의존하기로 했다.
그러나 90년대 후반에 들어 와서는 도보 탐험이 감행되게 되었다.
영국의 로버트 스완은 1986년 1월11일 3명의 탐험대를 이끌고 걸어서
남극점을 정복한 최초의 사람이 되었다.
그에 이어 이탈리아 일본 한국의 탐험대도남극점 도보 정복에 개가를
올렸다.
특히 허영호가 이끈 4명의 한국탐험대는 44일동안의 도보 고투끝에
94년 1월11일 남극점에 도달하는 쾌거를 이룩해 93년초 일본탐험대의
67일 기록을 23일이나 단축한바 있다.
남극 탐험사에서 특기할만한 일이 일어난 것은 93년 1월7일이다.
노르웨이의 에링 케그라는 29세의 젊은이가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고
혼자서 남극점에 도착한 것이다.
이번에는 노르웨이의 탐험가 뵈르게 오우술란이 65일동안 주간 보급도
받지 않은채 남극대륙 2천8백km를 스키로 단독 횡단하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개썰매로 57년 11월24일부터 99일동안에 3천4백73km를 누빈 비비언
어니스 퍼치스 탐험대와 80년 10월28일부터 67일동안에 4천1백85km를
가로지른 자국회단탐험대의 기록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셈이다.
그와 더불어 한국의 허영호팀과 폴란드의 카민스키팀이 도보로
남극대륙횡단에 도전중에 있다는 소식 또한 인간의지를 시험하는 가늠자가
될 것 같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1일자).
(연평균 기온 섭씨 영하 55도)가장 높고 가장 건조하고 바람이 가장 많다.
미국의 1.5배 정도인 1천4백만평방km의 넓이를 갖고 있으나 그 98%가
2~4km 두께의 얼음으로 뒤덮여 있다.
남극대륙은 사람이 살수 있는 것은 고사하고 탐험하기조차 어려운 최악의
환경여건을 갖고 있다.
그런데도 18세기말 이래로 많은 탐험가들이 남극대륙의 탐험에 나섰다.
1772~75년 영국인 선장 J 쿡은 선단을 이끌고 남극권을 처음으로
횡단했다.
그뒤 노르웨이의 로알 잉게베게스 그레브닝 아문센 선장이 이끄는
5명의 탐험대는 개썰매로 1911년 12월14일 남극점을 첫 정복했다.
1990년대 전반까지만 하더라도 남극대륙 탐험은 주로 선박에 의해
이루어졌으나 때로 항공기가 동원되거나 개썰매에 의존하기로 했다.
그러나 90년대 후반에 들어 와서는 도보 탐험이 감행되게 되었다.
영국의 로버트 스완은 1986년 1월11일 3명의 탐험대를 이끌고 걸어서
남극점을 정복한 최초의 사람이 되었다.
그에 이어 이탈리아 일본 한국의 탐험대도남극점 도보 정복에 개가를
올렸다.
특히 허영호가 이끈 4명의 한국탐험대는 44일동안의 도보 고투끝에
94년 1월11일 남극점에 도달하는 쾌거를 이룩해 93년초 일본탐험대의
67일 기록을 23일이나 단축한바 있다.
남극 탐험사에서 특기할만한 일이 일어난 것은 93년 1월7일이다.
노르웨이의 에링 케그라는 29세의 젊은이가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고
혼자서 남극점에 도착한 것이다.
이번에는 노르웨이의 탐험가 뵈르게 오우술란이 65일동안 주간 보급도
받지 않은채 남극대륙 2천8백km를 스키로 단독 횡단하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개썰매로 57년 11월24일부터 99일동안에 3천4백73km를 누빈 비비언
어니스 퍼치스 탐험대와 80년 10월28일부터 67일동안에 4천1백85km를
가로지른 자국회단탐험대의 기록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셈이다.
그와 더불어 한국의 허영호팀과 폴란드의 카민스키팀이 도보로
남극대륙횡단에 도전중에 있다는 소식 또한 인간의지를 시험하는 가늠자가
될 것 같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