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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 교실] 첩자활동 .. 윤현수 <코미트 M&A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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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자 병법의 한 요체는 지피이다.

    고대 중국에서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간첩 공작이 끊이지 않는 것은
    적에대한 정보에 전쟁의 성패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근래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기업 탈취 시도에서도 상대의 상황과 비리를
    캐기 위한 첩자 이용이 성행하고 있다.

    간첩의 유형에는 향간 내간 반간 사간 및 생간 등 5가지가 있다.

    기업인수 전쟁에서도 이러한 유형들이 어김없이 활용되고 있다.

    우선 향간은 적지의 백성을 이용해 정보를 수집하는 첩자인데 M&A에
    있어서는 대상 기업의 내부 정보를 얻기 위해 매수된 탈취 대상기업의
    직원들이다.

    보다 고급 정보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내간, 즉 적국의 관리를 포섭한다.

    공격측에 가담하고 있는 인수 대상기업의 임원들이 있게 마련이다.

    공개매수의 시도등 상대의 공격이 표면화 될 때쯤이면 이중적인 행동을
    하는 대상 기업의 임직원을 흔히 보게되는 데 이들이 반간인 셈이다.

    한편 기업 탈취시도 기간 중에는 역정보와 허위 정보가 상호간에
    난무하게 돼 있다.

    이 때 배반이 염려되는 스파이에게는 허위 정보를 주어 상대에 팔게
    하는데 이들은 결국 상대에 의해 처벌될 운명을 지니게 된다.

    이러한 자들이 사간쯤에 해당될것 같다.

    사간과는 반대로 생간은 적지에 들어가 정보를 가지고 살아 돌아와
    자세히 보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첩자인데 미리 심어둔 내부 직원이
    기업 탈취 성공 후에 부각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러한 상대의 첩자 활동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대책은 바로 손자병법의
    지기가 아닌가 한다.

    요컨대 스스로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내부의 상황을 완벽히 정리하는
    것이 뒤늦은 상대방에 대한 정보 파악보다는 상대의 첩자를 차단하는
    방책이 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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