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칼럼] 적극적과 소극적 .. 김정순 <신동방 부회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흔히 적극적이다, 소극적이다라는 말을 곧잘 한다.
국어사전은 "적극적"을 "어떤 일을 처리하거나 활동함에 있어 바짝
다잡아 하는 것"으로, "소극적"을 "자진해서 작용하지 않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일상 활동에 있어 천성이 활달하고 의욕적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 즉 피동적역할만 하는 사람도 있다.
또 천성과는 달리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과 소극적 활동을 하는
사람도 있다.
소극적인 경우는 유교의 관습때문에 겸손하고 앞서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가정과 사회환경에 익숙한 탓도 있을 것이다.
자신의 행동이 얼마만큼 주위에서 감싸주느냐에 따라 적극에서 소극으로,
소극에서 적극으로 바뀌는 예도 허다하다.
적극적인 인재가 요구되는 두개의 신설 부서장을 인선하면서 한 사람은
적극적인 평을 받는 사람을, 또 한 사람은 소극적인 평을 받는 사람을
선발한 적이 있다.
두 부서장의 업무과정을 눈여겨 보고 일정기간 후 평가해보았더니
적극적인 부서장은 중간 수준이었고 소극적인 부서장은 우수(excellent)로
평가받았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 하는 의구심으로 살펴 보니 소극적인 평을 받던
사람에게는 "당신은 이렇게 하면 충분히 해낼 수 있어.
실수를 두려워 말고 적극적 활동을 해봐.
그런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으니 재도전 해봐"하는 격려와 사기를
북돋우는 상위자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적극적인 사람은 "책임지고 당신이 해봐.
그것도 못하면서 무슨 책임자야.
당신은 내가 시키는 대로 하면 돼"등의 핀잔과 부정적 시각의 상위자를
만난 것이 문제로 밝혀졌다.
하나의 사례이지만 사람을 키우고 평가하는데 지나친 주관과 편견을
갖고 있지 않은지 따져봐야 할 것을 교훈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요즈음 우리사회는 명퇴및 조퇴 등의 문제에 봉착 해있다.
이 시점에서 정말 우수하고 성실하고 애사심이 강한 인재를 잃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없애기 위해서는 편견을 갖고 사람을 평가해서는
안될 일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1일자).
국어사전은 "적극적"을 "어떤 일을 처리하거나 활동함에 있어 바짝
다잡아 하는 것"으로, "소극적"을 "자진해서 작용하지 않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일상 활동에 있어 천성이 활달하고 의욕적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 즉 피동적역할만 하는 사람도 있다.
또 천성과는 달리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과 소극적 활동을 하는
사람도 있다.
소극적인 경우는 유교의 관습때문에 겸손하고 앞서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가정과 사회환경에 익숙한 탓도 있을 것이다.
자신의 행동이 얼마만큼 주위에서 감싸주느냐에 따라 적극에서 소극으로,
소극에서 적극으로 바뀌는 예도 허다하다.
적극적인 인재가 요구되는 두개의 신설 부서장을 인선하면서 한 사람은
적극적인 평을 받는 사람을, 또 한 사람은 소극적인 평을 받는 사람을
선발한 적이 있다.
두 부서장의 업무과정을 눈여겨 보고 일정기간 후 평가해보았더니
적극적인 부서장은 중간 수준이었고 소극적인 부서장은 우수(excellent)로
평가받았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 하는 의구심으로 살펴 보니 소극적인 평을 받던
사람에게는 "당신은 이렇게 하면 충분히 해낼 수 있어.
실수를 두려워 말고 적극적 활동을 해봐.
그런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으니 재도전 해봐"하는 격려와 사기를
북돋우는 상위자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적극적인 사람은 "책임지고 당신이 해봐.
그것도 못하면서 무슨 책임자야.
당신은 내가 시키는 대로 하면 돼"등의 핀잔과 부정적 시각의 상위자를
만난 것이 문제로 밝혀졌다.
하나의 사례이지만 사람을 키우고 평가하는데 지나친 주관과 편견을
갖고 있지 않은지 따져봐야 할 것을 교훈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요즈음 우리사회는 명퇴및 조퇴 등의 문제에 봉착 해있다.
이 시점에서 정말 우수하고 성실하고 애사심이 강한 인재를 잃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없애기 위해서는 편견을 갖고 사람을 평가해서는
안될 일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