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TV 주말드라마 "첫사랑"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

"첫사랑"은 첫방영 이후 20주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비현실적인 상황 설정, 과도한 폭력장면, 기둥줄거리의 혼란 등 드라마
전개에 무리가 따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찬혁 찬우 효경 등
주인공들의 미래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뜨겁기만 하다.

지난주 계속된 방송파업이 시청률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았다.

그동안 시청률이 높았던 드라마와 오락프로그램들이 계속 강세를 보였다.

KBS1TV의 인기프로그램들인 일일연속극 "사랑할 때까지", 오락물
"체험 삶의 현장", "TV는 사랑을 싣고", 수요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가 각각 2,3,5,9위를 차지,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

SBS에서는 주말드라마 "꿈의 궁전"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방영 첫주에 10위에 오르더니 1주전 8위에 이어 4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시청률도 31%에서 35.8%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주말사극 "임꺽정"과 수목드라마 "형제의 강"은 다소 주춤했다.

MBC는 "테마게임"만을 10위에 턱걸이 시켰다.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