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음식을 집대성한 "한국음식대관" (전 6권)이 편찬된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 김전배)은 총 3천39종에 이르는 우리
전통음식의 조리기법과 연구자료를 정리, 이달말 제1권 "한국음식의 개관"을
내놓은 뒤 매년 1권씩 2002년까지 모두 6권을 완간할 계획이다.

이 책은 제1권 한국음식의 개관 외에 <>제2건 주식, 양념, 고명, 찬물
<>제3권 떡, 과정, 음청 <>제4권 발효식품 및 기타 가공식품 <>제5권
상차림, 기명, 기구 <>제6권 궁중 및 사찰의 식생활 등으로 꾸며진다.

국배판 (가로 22cm, 세로 30cm) 크기에 권당 7백쪽으로 만들어질 이 책은
음식 이론은 물론 사진과 도표까지 상세히 수록해 우리 음식문화를
후손들에게 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재단측은 보고 있다.

집필진은 윤서석 전중앙대교수, 강인회 전명지대교수, 황혜성 궁중음식
연구원이사장, 유태종 건양대교수, 이기열 전연세대교수 등 음식관련 학자
60여명.

이번에 발간되는 제1권은 한국음식의 역사와 영양, 재료, 조리원리,
명절풍속, 문헌 및 식생활의 전망 등을 담은 이론서로 3백50장의 사진,
4백건의 도표 등 방대한 자료를 수록하고 있다.

재단측 관계자는 "전통음식을 처음 집대성한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만큼 지난 94년 12월에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여러차례 토의를 거치는 등 치밀한 준비를 해왔다"고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