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연구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인력 연구시설 정보 등을 산업계의
기술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술연구집단화단지"가 연내에
수도권과 지방주요도시 등 2개지역에 신설된다.

20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산업의 경쟁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산업기술기반
조성사업을 통한 과감한 기술혁신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안으로 산.학.관 공동 기술연구집단화단지(일명 테크노파크)를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테크노파크는 대학이 갖고 있는 기술개발자원을 중소기업들의 첨단기술
개발 및기술혁신 기술교육 시제품 제작,창업보육 사업 등과 연계시킬 수
있는 종합적인기술단지를 말한다.

이를 위해 통상산업부는 조만간 각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참여대학과
기업을 연계시킨 테크노파크 조성사업계획서를 공개적으로 모집해 설립
대상지역을 선정하기로 했다.

통산부는 주로 지역적으로 특화된 산업을 갖고 있는 공업단지 인근지역
이면서 대학과 연구소가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해당 지자체와 민간기업의
재원조성여력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조성지역을 확정할 방침이며, 일단
수도권과 지방에 각각 1곳씩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통산부는 테크노파크 조성사업에 정부예산 1백억원을 책정해 한 지역에
50억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 박기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