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간으로 20일 집권2기를 시작한 빌 클린턴대통령은 집권 1기의 4년
동안 1백%이상의 주가상승률을 남기고 연임한 미국증시사상 역사적인
인물로 기록됐다.

클린턴대통령이 집권 2기를 선언한 지난 20일 낮 12시 현재 뉴욕증시의
다우주가지수는 6,812.70이었다.

정확하게 4년전 집권1기가 시작된 93년1월20일 낮 12시의 다우주가지수가
3,262.48이었기 때문에 클린턴의 첫 4년동안 미국주가는 1백9%
(3,550.22포인트)나 급등한 셈이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 가운데 집권 첫 4년동안에 주가가 1백%이상 올랐던
인물은 뉴딜정책으로 30년대초의 대공황을 타개한 프랭클린 루스벨트대통령
과 전후의 호경기를 구가한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대통령이 전부이다.

따라서 클린턴대통령도 첫 4년간의 주가상승률로 본다면 일단 "경제대통령"
반열에 오를 수 있다는게 월가의 평가이다.

< 양홍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22일자).